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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캠퍼스 - 페이퍼로지의 성공하는 기획의 50가지 디테일카테고리 없음 2023. 12. 1. 18:03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다. 냉정하게 말해 전 직장은 경쟁력이 부족한 회사였고, 당연하겠지만 동료들로부터도 어떤 영감이나 동기부여, 성장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내 수준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동료들에게 나의 부족함을 들키지 않으려 발휘한 임기응변, 밤늦은 야근 등으로 연명하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혔다. 정신없이 일에 치여가며 배우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겠다는 결론. '돈주고' 배워서라도 속성으로 업무 퀄리티를 높여햐 할 때였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평소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보던 채널 중 페이퍼로지의 김도균이라는 기획자가 있는데, 패스트캠퍼스에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강의가 판매 중이었다. 평소 트렌디한 ppt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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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개소리나 씨부려볼까요사쿠라여 2018. 5. 7. 02:27
최근 직업을 바꿨습니다. 누군가 그랬습니다. 장인이 되서 한 구멍만 파지말고 다채로운 지구에서 여러가지 세계를 경험해 보라고. 그렇지, 그렇지, 그렇게 살아야지, 라고 했던 것은 직전의 직업에 대한 미련을 떨치고자 하는 동기가 뻔뻔하게 숨어 있었음을 스스로에게 숨기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일의 준비로 남포동에 갔습니다. 갔다가 날씨가 좋아 중앙동까지 스쿠터로 이동했습니다. 해운대와 센텀이 현대적이라면 남포동은 클래식의 멋짐이 서려있습니다. 서면의 밤거리는 익명의 얼굴로 질탕 놀기 좋구요. 중앙동은 예술가의 골목입니다. 점포마다 성숙미와 차분함이 나무향기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오래된 연인이 있다면 인생에 하루정도는 중앙동에서 게으름을 피우길 추천합니다. 개소리를 씨부리다보니, 일기를 쓰는 것에는 나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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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갤럭시A7을 샀습니다사쿠라여 2016. 3. 29. 19:02
저의 첫 스마트폰은 2013년 1월 갤럭시2 LTE였습니다.스마트시대 흐름에 다소 늦은 스마트폰으로의 입성이었고 말그대로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사용했습니다.3년 2개월을 썻으니까요. 당시 기기의 선택 기준은 없었습니다.폰개통을 고민하던 내게 접근해온 어떤 동생이 '이거 좋다더라. 아참, 마침 내가 아는 친구가 매장에 있는데 거기 가서 하면 돼' 라고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폰개통이후 그 동생은 주변인으로부터 '재고처리 도와주려고 HD모델을 추천하지 않았다!'는공격에 시달렸지만 저는 크게 만족했습니다.사실상 HD모델을 제외한다면 가장 훌륭한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이었고3년이 지난 지금은 '실수로 만든 제품'과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기기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갤럭시2 LTE기 때문입니다.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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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영화 끝판대장, 동사서독사쿠라여 2016. 2. 18. 17:11
껍질은 무협, 내용물은 뼛속까지 멜로 개봉당시에는 망작과 걸작이라는 극단의 평가를 얻었다.망작이라고 했던 이들의 상당수가 아마 홍콩영화 특유의 무협을 기대했을 것이다.살인청부 중개사라는 주인공의 직업과김용의 대하 역사무협소설을 원작으로 다룬 점이 남성들을 유혹했을 테지만뚜껑 열어보면 유혈 낭자하는 칼부림은 이 갈증을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영화는 전반적으로 과묵한 남자가 은연중에 자신의 속내를 비치듯이 의도를 전달하고 있어화끈한 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심드렁하고 무뚝뚝한 영화지만 일단 관객을 붙잡아 두는 힘은영상미와 음악, 그리고 쏟아지는 시적인 대사들이다.이것들의 조화가 특유의 동양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러닝타임 내내 영화를 장악한다.거기에 차분하고 처량한 등장인물들은 미묘한 융합을 빚어내고 이런 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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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짐 아이템 - 중량조끼집에서 헬스 2016. 1. 7. 15:10
특정한 부위에 온 몸의 무게를 걸어올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 맨몸운동의 쾌감은 장비에서 의존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온다. 장비를 살 필요도 없고, 구비한 장비도 없으니 쌓아놓을 공간도 필요없고 관리도 필요없다. 마음만 있다면 즉시 가능한 것이 맨몸운동이다. 하지만 맨몸운동은 중량은 내 체중에 국한된다. 맨몸운동의 역할은 정확한 자세와 기초체력을 다지기까지이고 이 영역을 지나면 효율적 근성장을 위해 중량을 높혀가야 하는 시기가 된다. 하프스쿼트에서 풀스쿼트로, 평범한 푸쉬업에서 다리를 올린 푸쉬업으로, 횟수를 늘리고 세트를 늘려도 정체된 듯 어떤 수준을 맴돌때면 운동하는 재미도 동기도 없어진다. 이제는 중량을 높혀야 한다. 스쿼트야 양손에 덤벨을 쥐고 하면 되지만 푸쉬업이나 턱걸이처럼 손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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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닥치고 스쿼트집에서 헬스 2015. 12. 17. 11:47
하체운동의 꽃은 '닥치고 스쿼트'다.보여주기식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주로 가슴운동, 팔운동만 치중하여 반대로 이렇게 볼품없는 몸이 되었다.운동이라는게 건강과 성취감이 가장 큰 것이고 이차적으로 수려한 외모를 위해서인데상체운동만 죽어라 파는 건 외모도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만들어준다. 건강은 하체에서 운동은 건강해지고자 하는 것에 있고 헬스도 다를 바가 없다.그 중심에 하체운동이 있다.인체 근육의 70%가 하체에 있으니 하체운동의 포기는 반쪽짜리 운동밖에 안되는 것이다.그 중에 허벅지 근육은 다른 근육보다 더 특별한 위치에 있다.허벅지 근육은 대사활동에 관여하여 성인병 방지에도 유리하며다른 근육보다 미토코드리아가 많고 커다란 근육인 만큼 효율면에서도 덤벨 몇번 들어서 살짝 도두라지는 이두근과는 비교를 거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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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짐 아이템 - 육각컬러덤벨 5KG집에서 헬스 2015. 12. 16. 00:54
개당 12,000원, 천원씩 에누리해서 두 개 22,000원에 구입한,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육각컬러덤벨이다. 육각에 컬럼덤벨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여자도 아닌 남자가 5kg 가지고 무슨 운동하겠냐 싶겠지만 활용도가 극강이다. 나는 그림과 달리 4kg를 쓰고 있는데 5kg를 사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 중이다. 육각컬러덤벨로 팔굽혀펴기 남자라면 팔굽혀펴기다. 남자 갑빠 아니겠나.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가장 간단하고 부상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보통 팔굽혀펴기를 손바닥을 지면에 붙이고 하는데, 그 때 손목이 90도로 꺾인 상태에서 상체의 하중을 받아내기에 손목에 피로가 쌓인다. 그래서 주먹쥐고 하기도 하겠지만 손가락 또한 꺾이기 때문에 부위만 다를 뿐 무리가 가긴 마찬가지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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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헬스하기, 홈짐집에서 헬스 2015. 12. 14. 13:49
마침내 헬스클럽 등록의 계절이 도래했다.나는 여느 남자들처럼 운동과 헬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오히려 그래서 더욱 헬스클럽을 멀리하게 되었다.20 중반부터 대학 방학때는 늘 헬스클럽에 다니곤 했는데 이젠 아무리 시설깡패에 가성비 깡패라도 헬스클럽에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시간이 갈수록 헬스클럽에 대한 메리트는 말라서 이제는 집에서 운동을 해결하고 있다. 더러움 이게 제일 싫었다.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니 위생문제는 다소 포기한다지만,그래서 기구들을 함부로 쓰는 사람들이 많다. 벤치에 드러누워 운동을 한뒤 땀을 닦지 않고 자리를 뜨는 사람들,바닥에 뚝뚝 떨어진 땀방울, 세탁하지 않은 운동복 땀냄새...속좋게 넘어가자면 사소하지만 또 찝찝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발견된다.또 아저씨들 중에는 세탁의 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