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찬가
-
운수 좋은 날 - 임권택 「화장」 GV관람부산찬가 2014. 10. 6. 21:38
폰화질이 거지같지만 더 거지같은 단통법 때문에 구매는 없다 왼쪽부터 안성기, 김호정, 임권택 운수가 좋은 날이었다.영화제에서 GV는 언제나 인기가 많고 또 성공적이다. (GV : Guest Visit-감독, 주요 출연진과의 만남,무대인사) 영화에 대한 감독과 배우의 코멘트 하나로 영화의 생산자로 참가한 듯한 감각을 안겨준다.나는 정말 운좋게도 몇 해전 동사서독 리덕스 GV를 간 적이 있다.그 때의 경쟁률에 식겁을 했던 터라 왠만한 GV는 피해다녔는데 내 티켓이 이렇게 진귀한 것 되어 줄 줄이야.이번 「화장」의 GV는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무대인사없이 영화만 보았다면 '나의 것'처럼 친근감을 안고 영화장을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관객은 필름이 영사되는 장면만을 볼 수 밖에 없지만 감독과 배우들이 제..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좌석배치부산찬가 2014. 9. 30. 11:55
개막식에 갈 때마다 의아한 것이 있다.일반적인 순서는 주요인사 및 연예인들의 레드카펫 행진이 끝나고 진행자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 축포를 쏘아올리고 간단한 축하공연 후 개막작의 상영이 일반적인데가장 메인행사인 개막작 상영 직전에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물론 개막작은 영화제가 아니더라도 일반영화관에 개봉하니 따로 볼 수도 있지만 '영화상영'을 포기한다면 개막작 티켓은 너무 값비싸다. 하지만 막상 개막식에 가보면 역시 레드카펫 행사의 임팩트가 가장 강렬하다.TV 너머로 봐도 화려한 이들이 맘먹고 치장한 상태에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홀로 받으며 비단길 위로 워킹하는 장면의 포스는 대단하다.다니엘 헤니쯤 등판하면 여성관객의 괴성을 쏟는다.그래서 티켓전쟁에서는 꿀좌석을 두고 쟁탈전을 ..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티켓 성공부산찬가 2014. 9. 25. 15:25
올해 개막식 예매는 생각보다 길어졌다.역대 최단시간인 7초 기록이 무색하게 2분이 지나도록 표가 남아있었다.부산국제영화제의 리즈시절이 꺾여 그 열기가 다소 식었나 했지만 올해부터 초청석을 줄이고 관객석을 늘였다고 한다.개막식 때마다 늘 했던 생각은 일반석과 구분지어진 초청석에는 어떤 높으신 분들이길래 총성없는 전쟁에서 아무런 노고없이 저런 명당을 차지하실까 했다.예매실패한 영화제에서는 시기질투가 폭발했었지만 올해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국제영화제 신이 본인을 어여삐 여겨 6장이나 하사하시는 은총을 내렸다. 오오미무려 '다'열 이라니!! 개막식에 입성했다는 사실 자체로 의미가 있어 좌석 위치는 의미가 없지만6개 좌석 중 4개는 구석탱이로 건졌고 나머지 2개는 레드카펫 행진에서 아주 근접한 다열로 얻어 걸리는..
-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공개부산찬가 2014. 9. 4. 16:12
봄의 신은 사쿠라를 내렸고 가을의 신은 부산에 국제영화제를 내렸다.부산의 시월은 여러행사로 어느나라, 어느도시보다 빛난다.그 중 필두에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다. 디자인한 사람한테 상줘야 된다 올해도 개막작 예매는 전투다 올해는 2일을 개막으로 11일 폐막된다.영화제의 꽃은 단연 개막식이다.개막식 때는 레드카펫 위 연예인들 구경도 쏠쏠하지만 최근들어 개막작선정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려하는 분위기다.그리하야 영화에 관심이 있건 없건 개막작 티켓이 당신에게 허락된다면 데이트장소로도 상당히 괜찮을 것이다. 티켓이 당신에게 허락된다면... 도제 니우 감독의 개막작 「군중낙원」 홍콩 리포청 감독의 폐막작「갱스터의 월급날」 개막작 티켓을 가져오는 세가지 바늘구멍 티켓은 가치는 너무나 비싸다.잠..
-
영화의 전당은 홀로 가야 제 to the 맛부산찬가 2014. 8. 12. 01:45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 수요일은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에서 무료영화를 상영 중이다.공짜지만 고맙게도 질떨어지는 영화로 구성하지 않고오히려 돈 내고도 볼 수준정도 된다.고품격을 지향하는 두레라움의 자존심이지.대중성이나 작품성, 최소 둘 중 하나를 만족시키는 작품으로 선정하는 듯 하다.거실 올X티비의 무료영화와는 단호하게 비교를 거부한다. 모두가 행복해 하는 작품 퀄리티 생소한 제목들이 있지만 모두 멋진 영화들이다.(몇 개 빼고) 야외상영장은 완전 물건이다.매년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되면 효자노릇 제대로 한다.예전 개폐막장 행사장인 요트경기장은 지붕이 없어 완전한 개방감의 로망이 있긴 했지만이젠 비가 와도 비옷 걸칠 번거로움이 없으며 지붕때문에 불꽃놀이는 잘 안보여도 조명과 건축미로 만회한다.(완공 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