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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캠퍼스 - 페이퍼로지의 성공하는 기획의 50가지 디테일
    카테고리 없음 2023. 12. 1. 18:03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게 되었다.

    냉정하게 말해 전 직장은 경쟁력이 부족한 회사였고,

    당연하겠지만 동료들로부터도 어떤 영감이나 동기부여, 성장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내 수준을 가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동료들에게 나의 부족함을 들키지 않으려 발휘한 임기응변,

    밤늦은 야근 등으로 연명하다 육체적, 정신적 한계에 부딪혔다.

    정신없이 일에 치여가며 배우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성장할 수 없겠다는 결론.

    '돈주고' 배워서라도 속성으로 업무 퀄리티를 높여햐 할 때였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평소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보던 채널 중 페이퍼로지의 김도균이라는 기획자가 있는데,

    패스트캠퍼스에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강의가 판매 중이었다.

    평소 트렌디한 ppt디자인, 하지만 일의 본질은 놓치지 않는 업무철학으로 많은 팁을 얻어가곤 했었기에

    유료강의의 결제도 크게 거부감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검증이 끝난 기획자였기 때문에.

     

    내가 수강한 강의는 기획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일처리에 있어 생각하는 방식에 관한 내용이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정말로 좋은 회사에 입사하고 싶었다.

    높은 연봉과 누구나가 부러워할 복지때문만이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는 '프로'들 옆자리에 앉아서

    업무처리 프로세스부터 숨쉬는 방식까지 카피하여 내 것으로 체화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인이 얼마나 될까?

    감사하게도 나는 이 강의에서 그런 목마름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크고 작은 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김도균은 진짜 일 제대로 할 줄 아는 양반이더라...

    강의를 들으면서도 과거 내가 미숙하게 처리했던 업무들이 떠올라 혼자 부끄러워지기도,

    심하게는 모니터 너머 강사에게 혼나고 있다는 느낌까지도 들었다.

    희한한 것은,
    실제 회사운영을 잘하고 계시는 한 스타트업의 대표님과 사고패턴이 아주 흡사하다는 것이다.

    일 잘하는, 문제해결에 빠삭한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패턴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좋은 강의는 실전에서 바로 활용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부 클라이언트를 만났을 때, 회사 내에서 업무를 퀄리티 높게 처리하는 방식, 등,

    김도균 강사는 사수의 표면적 행동이 아니라 그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전제가 되는 철학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그대로 외워서 팀원들에게 내 생각인양 읊어주고 싶을 정도로.

     

    솔직히 이 강의를 마구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오히려 폐강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초년생이나 성장 욕구가 강한 사람이 이 강의를 듣는다면 내 경쟁력은 또 흐려질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어중간한 마음으로, 김도균의 이 강의를 추천한다.

     

    '본 게시물은 패스트캠퍼스 후기 이벤트 참여를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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