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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공개
    부산찬가 2014. 9. 4. 16:12




    봄의 신은 사쿠라를 내렸고 가을의 신은 부산에 국제영화제를 내렸다.

    부산의 시월은 여러행사로 어느나라, 어느도시보다 빛난다.

    그 중 필두에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있다.








    디자인한 사람한테 상줘야 된다



    올해도 개막작 예매는 전투다


    올해는 2일을 개막으로 11일 폐막된다.

    영화제의 꽃은 단연 개막식이다.

    개막식 때는 레드카펫 위 연예인들 구경도 쏠쏠하지만 

    최근들어 개막작선정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그리하야 영화에 관심이 있건 없건 개막작 티켓이 당신에게 허락된다면 

    데이트장소로도 상당히 괜찮을 것이다. 티켓이 당신에게 허락된다면...






    도제 니우 감독의 개막작 「군중낙원」


    홍콩 리포청 감독의 폐막작「갱스터의 월급날」






    개막작 티켓을 가져오는 세가지 바늘구멍


    티켓은 가치는 너무나 비싸다.

    잠깐 어버버하는 사이 순간적으로 모든 표가 증발해버린다.

    2011년에는 개막작 티켓이 7초만에 매진되어 종전의 최단시간을 갱신했을 정도로 

    눈알 시뻘겋게 침흘리는 사람들이 많다.

    전국에서 클릭질이 쇄도하니 내가 클릭한 좌석에 찰나의 차이로 누군가 먼저 선택했다면

    해당좌석은 예매되었다는 멘트와 함께 초기화면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을 한두번 반복하면 티켓은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가장 명당인 앞자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어중간한 중앙좌석을 미리 선점하려는 방법도 있지만

    결국 티켓은 행운따라 간다.


    여기서 표를 따지 못하면 BIFF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자체적으로 형성되는 '시장'을 노려야 한다.

    표를 확보하고도 사정상 못가게되는 사람이 표를 처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다는 사람 무한대에 판다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 차라리 1차전이 쉽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까지도 실패했는데 죽어도 표를 구해야겠다면 배라먹을 암표상도 있다.

    개막식 당일날 현장에 암표상들이 서성이며 표있다고 중얼거리는데

    10만원까지 부르는 배라먹을 놈을 본 적이 있다.

    그 값을 주고 볼 사람이 과연 있겠냐만은 사는 사람이 있기에 가격이 결정되는 것 아니겠는가.






    작년 가을의 신이 본인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티켓전쟁에서 패한 나에게 티켓처분 게시물을 1빠로 낚아챌 수 있는 축복을 허했다.

    이 자리를 빌어 서울사는 생면부지 윤용훈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초단위전쟁....개막작 싸움은 찰나에 승패가 갈린다


    9월 23일 오후 2시 헬게이트가 오픈된다.

    30분 전부터 티켓예매 페이지를 열어두고 

    5분 전에는 클릭질에만 집중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쳐두자.

    나는 노트북 2대를 돌려 개막작 티켓을 모셔올 예정이다...당신도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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