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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갤럭시A7을 샀습니다
    사쿠라여 2016. 3. 29. 19:02

    저의 첫 스마트폰은 

    2013년 1월 갤럭시2 LTE였습니다.

    스마트시대 흐름에 다소 늦은 

    스마트폰으로의 입성이었고 

    말그대로 너덜너덜해질 때 까지 

    사용했습니다.

    3년 2개월을 썻으니까요.











    당시 기기의 선택 기준은 없었습니다.

    폰개통을 고민하던 내게 접근해온 어떤 동생이 

    '이거 좋다더라. 아참, 마침 내가 아는 친구가 매장에 있는데 거기 가서 하면 돼' 라고

    한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폰개통이후 그 동생은 주변인으로부터 

    '재고처리 도와주려고 HD모델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공격에 시달렸지만 저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사실상 HD모델을 제외한다면 가장 훌륭한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이었고

    3년이 지난 지금은 '실수로 만든 제품'과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난' 기기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갤럭시2 LTE기 때문입니다.


     





    그립감, 내구성, 성능 어디 하나 빠지지 않던 갤2지만

    최근 나오는 어플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흘러간 뒷방 노인네가 되어갔고

    오직 저의 편의를 위한 런처를 깔면서 퍼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퍼지는 일은 둘째치고 영감님의 버벅대는 일처리속도가 너무 느려져

    더는 쓸 수 없을 무렵, 영감님이 돌연 서비스센터행이 되었고 병간호에 지친 저는 

    최적의, 그야말로 최적의 타이밍에 갤럭시 2016년 A7를 영입했습니다.











    #최적의 기기, 최적의 타이밍


    저는 고사양의 모바일게임을 잘 하지 않습니다.

    기껏 해봤자 레이싱게임정도 하는데 '현질이 하고싶어...'라는 시점에선

    던져버리는 수순이라 깊게도 안하구요.

    해서 s7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았고 방수기능이야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싼 플래그십은 저에게 낭비와 사치였고 그래서 선택한 A7은 지문인식 기능도 있는,

    거기다 대화면을 추구하던 저에게 최적의 기기였습니다.

    지문인식은 걱정과 달리 빠른 인식속도를 보였구요.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 들정도로 인식오류가 나는 경우도 적습니다.

    총 3개의 지문을 등록해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최적의 타이밍이라고까지 할 순 없겠죠.

    다름아닌 삼성페이가 그것을 결정해줬습니다.

    2015년형 기기에는 되지 않던 삼성페이가 2016년A7에서는 가능하게 되었고

    서비스 초기부터 삼성페이의 편리를 누리게 되었다는 것에

    갤2 LTE의 사망시기도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갈 때도 예술로 가는 갤2!  





    #진리의 갓성페이


    삼성페이를 체험한 사람들의 편의성에 놀라는 반응들이 점차 생겼지만

    정작 저는 처음부터 그 편의를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지갑에서 카드를 빼서, 점원에게 건네주는 행위보다는

    화면 하단을 위로 긁어서 등록시킨 신용카드를 활성화 시키고는 다시 지문으로 보안을 풀고

    점원에서 폰을 주며 "삼성페이요"라고 하는 과정이 더 번거로웠거든요.

    하지만 교통카드 등록을 하면서 제 몸에서 지갑이 아주 떠난 순간 

    앞으로 삼성제품만 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애플페이는 여러 이해관계로 우리나라에서는 출발이 늦었고

    익숙해질 삼성기기를 두고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애플워치가 그것을 해줄까요?

    개인적으로 기어s보단 애플워치가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현재로선 모르겠군요.

    일단은 삼성페이가 개짱입니다...



    어쨌든 삼성페이는 저에게 

    '잃어버리면 X된다잉!'라는 심리적 부담으로 목에 채운 개목걸이 지갑의 무게도,

    '폰은챙겼고, 지갑은 챙겼나?'라는 미약한 불안감을 

    손에 쥔 폰의 느낌만으로 해소시켜주었습니다.

    돌발상황을 대비해서 저렴한 카드지갑에 

    신분증과 보안카드,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몰아넣고

    가방구석에 처박아 두기만 하면 됩니다.

    꺼낼일이 없으니 분실할 일도 없습니다.

    집 앞으로 간단히 맥주마시러 갈 땐 스마트폰과 카드 한장 들고 나섰지만

    그마저도 필요없어지다니요. 

    진리의 갓성페이, 진리의 16년 A7,

    시작도 끝도 감동인 갤2 LTE...







    그렇다고 A7이 몽땅 맘에드는 건 또 아닙니다.

    분명 현시점에서의 스펙은 충분하지만

    대화면기기면서 그립감이 아쉽습니다.

    남자치고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제가 한 손으로 쥐고 쓰기엔 불안합니다.

    뒷면은 글래스로 덮혀있어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개박살나기 딱 좋아요.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대화면은 추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폰'이라는 기기의 특성상 뷰어보다는 

    전화통화와 글자입력에 포커스가 맞추어지는 것이 효율적이고

    그러려면 한손으로 감싸기 좋도록 

    크기는 좀 작아야겠다는 것이 현재로서의 결론입니다. 아이폰 5se...

    크기마저 적당한 갤2LTE를 다시 칭찬할 수 밖에 없겠어요. 데헷.

     





    결론

    삼성페이가 그냥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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